
안녕하세요 양양서핑학교 이승대입니다.
예전에는 빵을 굽는 이를 베이커라 불렀습니다. 빵을 굽는 화덕을 데우려면 땔감이 많이 필요했고, 솜씨 있는 이가 만든 빵이 더 맛있기에 사람들이 수고로움을 위탁한 것이 그들의 직업이 된 것입니다.
문제는 빵집 주인이 '직접' 빵을 굽지 않을 때 발생합니다. 매일의 반죽과 구워내는 수고로움을 귀찮아하며 이 모든 것을 대행시키려는 순간 그의 존재는 24시간 무인으로 운영되는 키오스크와 경쟁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빵을 굽지 않는 빵집 주인은 소자본 가일뿐 베이커가 아닙니다. 그의 직업을 분류하자면 유통업이라 불러야 합니다.
유통업으로 분류되는 순간 빵집 주인은 새로운 경쟁에 노출됩니다.
경제학자 애덤 스미스의 말처럼 그가 비록 '자신의 이익'을 위해 빵을 구웠을지라도, 그가 쌓아온 그간의 노력과 변함없는 수고로움에 우리는 박수를 보내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가 명장에 이르기까지 이익만으로 움직이지는 않았을 것을 알 수 있는 것은 그의 레시피가 담긴 베이킹 책이 책장에 꽂혀 있고 그의 철학이 담긴 인터뷰가 벽면을 채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출발이 생계였을지 몰라도 수십 년을 해오며 직업은 그의 업이 된 것입니다. 빵에 담긴 그의 인생과 그의 뜻에 우리가 경탄하는 것은 우리 모두 자신의 일을 찾고, 또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업을 고집스레 이어가는 그만의 고유함을 우리는 원하고 있습니다.
출처: 시대예보 호명사회
작가: 송길영
서핑은 단순 유통업이 아닙니다.
자신이 축적한 기술과 경험 안에서의 노하우를 전달하며, 기쁨과 평안, 휴식과 회복, 집중과 정체성을 공유하는 깊은 서비스업입니다.
하지만 요즘, 이 아름다운 직업이 유통업의 프레임 속으로 끌려가는 장면들을 자주 마주합니다.
가격 경쟁은 점점 극단을 향하고, 과도한 마케팅 비용은 본래의 ‘질’을 희생하게 만듭니다.
결국, 남는 건 ‘최저가의 서핑’이 아니라 지친 강사와 파도 위의 경험에 실망한 손님뿐입니다.
그 순간부터, 서핑은 즐거운 취향이 아니라, 고달픈 패키지 상품이 되어버립니다.
우리는 그런 방식과는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
강사 자격과 서프레스큐 인명구조 자격을 취득하는 일은 단순히 ‘서류 한 장’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이는 서비스업에서 기술을 축적하는 일, 사람의 생명을 지키는 기술을 몸에 새기는 과정이며,
나아가 바다라는 공간을 안전하고 자유롭게 누릴 수 있도록 좋은 문화를 만들어 가는 준비입니다.
양양서핑학교는 단순히 누군가의 ‘여름 하루’를 팔고 싶지 않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기술로 만든 하루, 정성으로 디자인한 쉼, 그리고 공감으로 확장되는 바다의 경험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 하루가 누군가에게 삶의 리듬을 되찾는 시간이 되길 바라며,
그 하루가 누군가에게 다시 자기 자신을 만나는 순간이 되길 꿈꿉니다.
그러니 우리의 하루는 싸게 팔 수 없습니다.
우리가 드리는 건 ‘파도 위에서의 사진 한 장’이 아니라,
그 장면을 가능하게 한 수년간의 수고와 철학, 그리고 한 사람의 직업적 고집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서핑을 ‘업(業)’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오늘도 반죽을 하고 화덕을 덥히는 베이커처럼
바다 앞에서 하루를 준비합니다.
안녕하세요 양양서핑학교 이승대입니다.
예전에는 빵을 굽는 이를 베이커라 불렀습니다. 빵을 굽는 화덕을 데우려면 땔감이 많이 필요했고, 솜씨 있는 이가 만든 빵이 더 맛있기에 사람들이 수고로움을 위탁한 것이 그들의 직업이 된 것입니다.
문제는 빵집 주인이 '직접' 빵을 굽지 않을 때 발생합니다. 매일의 반죽과 구워내는 수고로움을 귀찮아하며 이 모든 것을 대행시키려는 순간 그의 존재는 24시간 무인으로 운영되는 키오스크와 경쟁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빵을 굽지 않는 빵집 주인은 소자본 가일뿐 베이커가 아닙니다. 그의 직업을 분류하자면 유통업이라 불러야 합니다.
유통업으로 분류되는 순간 빵집 주인은 새로운 경쟁에 노출됩니다.
경제학자 애덤 스미스의 말처럼 그가 비록 '자신의 이익'을 위해 빵을 구웠을지라도, 그가 쌓아온 그간의 노력과 변함없는 수고로움에 우리는 박수를 보내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가 명장에 이르기까지 이익만으로 움직이지는 않았을 것을 알 수 있는 것은 그의 레시피가 담긴 베이킹 책이 책장에 꽂혀 있고 그의 철학이 담긴 인터뷰가 벽면을 채우고 있기 때문입니다.
출발이 생계였을지 몰라도 수십 년을 해오며 직업은 그의 업이 된 것입니다. 빵에 담긴 그의 인생과 그의 뜻에 우리가 경탄하는 것은 우리 모두 자신의 일을 찾고, 또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업을 고집스레 이어가는 그만의 고유함을 우리는 원하고 있습니다.
출처: 시대예보 호명사회
작가: 송길영
서핑은 단순 유통업이 아닙니다.
자신이 축적한 기술과 경험 안에서의 노하우를 전달하며, 기쁨과 평안, 휴식과 회복, 집중과 정체성을 공유하는 깊은 서비스업입니다.
하지만 요즘, 이 아름다운 직업이 유통업의 프레임 속으로 끌려가는 장면들을 자주 마주합니다.
가격 경쟁은 점점 극단을 향하고, 과도한 마케팅 비용은 본래의 ‘질’을 희생하게 만듭니다.
결국, 남는 건 ‘최저가의 서핑’이 아니라 지친 강사와 파도 위의 경험에 실망한 손님뿐입니다.
그 순간부터, 서핑은 즐거운 취향이 아니라, 고달픈 패키지 상품이 되어버립니다.
우리는 그런 방식과는 다른 길을 택했습니다.
강사 자격과 서프레스큐 인명구조 자격을 취득하는 일은 단순히 ‘서류 한 장’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이는 서비스업에서 기술을 축적하는 일, 사람의 생명을 지키는 기술을 몸에 새기는 과정이며,
나아가 바다라는 공간을 안전하고 자유롭게 누릴 수 있도록 좋은 문화를 만들어 가는 준비입니다.
양양서핑학교는 단순히 누군가의 ‘여름 하루’를 팔고 싶지 않습니다.
우리는 우리가 기술로 만든 하루, 정성으로 디자인한 쉼, 그리고 공감으로 확장되는 바다의 경험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 하루가 누군가에게 삶의 리듬을 되찾는 시간이 되길 바라며,
그 하루가 누군가에게 다시 자기 자신을 만나는 순간이 되길 꿈꿉니다.
그러니 우리의 하루는 싸게 팔 수 없습니다.
우리가 드리는 건 ‘파도 위에서의 사진 한 장’이 아니라,
그 장면을 가능하게 한 수년간의 수고와 철학, 그리고 한 사람의 직업적 고집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서핑을 ‘업(業)’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오늘도 반죽을 하고 화덕을 덥히는 베이커처럼
바다 앞에서 하루를 준비합니다.